이직 준비를 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하다 보니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됩니다. 면접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면 앞으로의 이직 준비가 더 쉬울 거 같아서 면접 후기와 관련된 내용을 취업하기 전까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2022. 2월 말쯤에 네이버 파이낸셜 경력 1일 이상 개발자 공개채용에 지원했습니다.
이직을 마음먹은 시점에서 처음 도전하는 회사였기 때문에 마음 가짐이 남달랐던 경험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채용 과정은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해 흔히 거치는 프로세스와 동일했습니다.
서류 > 코딩 테스트 > 1차 면접 & 인성검사 > 최종 면접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1. 서류 (자소서)
예전에 첫 취업을 준비할 때부터 자소서를 작성하는 능력이나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따로 언급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경험한 내용과 프로젝트에서 맡은 역할을 구체적으로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자소서 항목은 이후에 진행되는 채용과 상이할 수 있으므로 여기에 적지는 않겠습니다.

2. 코딩 테스트
서류 합격 이후 코딩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진행하였으며 3시간 동안 3문제를 풀어야 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난 후에 정리하고 있다 보니 정확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지만 많이 어렵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쉽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3문제 중 2문제를 풀었으며(점수가 공개되는 문제였는지 아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테스트 케이스는 다 맞았기 때문에 2솔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백준 레벨이 골드 3인 것을 감안하여 코딩 테스트 난이도를 생각해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3. 1차 면접 & 인성 검사
위처럼 코딩 테스트 합격 메일 이후 인성 검사 메일과 함께 1차 면접 일정 메일이 왔습니다. 인성 검사는 여느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인성 검사와 동일하였으며 맘 편히 진행하였습니다.
1차 면접은 다대일 (면접관 2 : 면접자 1)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온라인 화상 면접으로 진행하였으며 약 1시간 정도 인터뷰했습니다.
압박 면접의 느낌은 하나도 받지 못했고 편한 분위기에서 제가 경험한 내용에 대해 질답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중간에 cs를 물어보시기도 하셨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시면 대비하시는 기본적인 내용을 질문하셨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면접관분들과 재밌게 티키타카를 하면서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회사에 질문하고 싶은 내용을 질문을 하고 면접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저 스스로도 면접을 잘 봤다고 생각하여 무조건 1차 면접은 합격했다고 생각했습니다.
4. 2차 면접 (최종 면접)
면접 마무리 1시간 이후 유선으로 1차 면접 합격 소식을 들었고, 최종 면접 일정 관련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곳저곳 정보를 수집해보니 네이버 파이낸셜의 경우 2차 면접에서도 기술 면접을 본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1차 면접 때와 동일하게 맡은 프로젝트와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예상한 대로 2차 면접도 기술 면접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대비하지 못한 부분을 위주로 면접이 진행되었고 1차 면접과는 다르게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분위기 자체는 압박적이지 않았지만, 질문하시는 내용이 꽤 어려운 부분이었고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답변을 해도 조금 더 딥하게 질문하시는 꼬리 질문의 형태를 많이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 기술을 선택했고, 이렇게 해보면 어떨지,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면 더 좋을지에 대한 저의 생각을 보려고 하셨던 거 같습니다. 그러나 그때 당시에 제가 생각하지 못한 기술과 관련된 내용을 질문하시다 보니 멘붕에 빠졌고 그저 질문에 답변하기만 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진땀을 뺀 최종 면접이 끝났습니다. 면접이 끝나고는 확신에 찬 불합격 기운이 맴돌았고, 하루 이틀은 멍하게 보냈던 거 같습니다.
결과는 1주일 내로 나왔으며 예상대로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너무나 가고 싶은 기업 중 하나였고, 바로 코 앞에서 이 기회를 놓친 거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결국 제가 선택한 퇴사 후 취업이기 때문에 좋은 기업에서 본 면접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회사에 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글을 통해 합격이라는 길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고, 꼭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